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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그런 잣대면 하느님도 비판 받을것

안철수그런 잣대면 하느님도 비판 받을것

Posted July. 10, 201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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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인연 있는 사람이 최적의 후보일 때는 자기 사람 챙기기라고 하고, 인연 있는 사람이 선정되지 않으면 자기 사람도 못 챙긴다고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공천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표는 이어 그런 잣대로 비판하면 하느님인들 비판받지 않을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최측근인 금태섭 전 대변인을 경기 수원정(영통)으로 지역을 바꿔 전략공천하려다 자기 사람 챙기기냐란 비판이 쏟아진 것을 겨냥한 것이다.

안 대표는 금 전 대변인은 과거 민주당이 여러 번 영입하려던 인사였다며 저와 함께했다는 이유로 경쟁력이 있어도 배척당한다면 앞으로 어디서 새 사람을 구하나라고 반문했다. 한마디로 금 전 대변인이 가용 인재풀 가운데 경쟁력이 가장 높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 등 근거를 밝히지는 않았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40여)을 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소집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권 전 과장이 당의 광산을 출마 제안을 수락했다고 최고위원들에게 밝혔다.

수원 벨트에선 경기 수원병(팔달)에 손학규 상임고문을 공천한 가운데 수원정(영통) 후보 결정 문제를 놓고 진통을 거듭했다. 당초 박광온 대변인의 전략공천이 유력했지만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최고위원은 공천을 안 해주면 한국노총 세력이 이탈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새누리당에선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만나 당의 뜻에 따르겠다. 선당후사의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당 비대위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의결한 충남 서산-태안의 한상률 전 국세청장 공천안을 다시 심의하라고 통보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