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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성인-학생 분리해 시험

Posted April. 19, 201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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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평가원(ETS)이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태국에서 시험을 치른 뒤 시차를 이용해 미국에서 부정행위를 하는 사례가 한국 경찰에서 처음 발견된데 따른 후속 조치다.

ETS는 18일 SAT 보안 강화 조치 설명문을 발표하고 5월 1일 치러지는 시험부터 한국과 태국, 베트남 지역에서 시험장 보안을 강화하겠다며 정정당당히 공부해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들에게 공정하고 표준화된 시험문화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험 당일 22세 이상의 성인 수험생은 별도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보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학원 강사들이 SAT에 응시해 시험장에서 다른 수험생과 짜고 부정행위를 하거나 SAT 문제를 빼내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또 시험장에서 휴대전화와 기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고, 시험 당일 시험 종류와 시험장을 변경할 수 없게 된다. 시험지 배송과 관리도 철저해 질 전망이다. 국내 SAT 시험센터인 서울 대원외고 SAT 관리 담당자는 ETS 본사로부터 5월 시험부터는 당일 새벽에 시험지를 넘겨주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지금까지는 시험일 20일 전에는 시험지가 배송됐는데 다음달 1일 치를 시험지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시험센터로 지정된 학교를 통해 사전에 시험지가 유출될 가능성이 거론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신민기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