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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양평서 발생 AI는 저병원성

Posted November. 28, 2006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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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충남 서산시와 경기 양평군에서도 닭이 떼죽음을 당했다. 그러나 이는 고병원성 AI보다 위험성이 낮은 저()병원성 AI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부는 서산의 한 양계장에서 닭이 집단 폐사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저병원성 AI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한편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양평군 개군면의 정모(67) 씨가 자신의 농장에서 기르던 닭 1700여 마리 중 800여 마리가 21일부터 최근까지 집단폐사했다고 신고했다.

경기도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집단폐사 원인이 저병원성 AI로 밝혀졌다. 저병원성은 폐사율이 낮고 인체에도 해가 없어 질병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박홍수 농림부 장관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합동 기자브리핑에서 AI가 발생한 지역의 닭고기와 오리고기 등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도축 과정에서도 철저한 위생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나친 불안감을 갖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주요 고객인 정부과천청사 구내식당에서는 27일부터 닭도리탕, 닭 안심가스 등 닭과 관련된 음식이 메뉴에서 빠져 논란이 일고 있다.

구내식당 측은 계란이 들어간 장조림도 그대로 남는 것을 보고 닭 관련 음식을 메뉴에서 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