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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 역사교과서 재수정 요구

Posted April. 04, 20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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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일(화) 일본 문부과학성의 역사교과서 검정 결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교과서 문제가 주변 국가와의 외교관계의 근간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지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일본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정부는 특히 역사 전문가들의 구체적인 검토를 거쳐 역사를 왜곡하거나 축소해 한일간의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를 해치는 교과서 내용에 대해서는 일본측에 공식적으로 재수정을 요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정부는 4일(수) 정부중앙청사에서 임성준() 외교통상부 차관보 주재로 청와대 국무조정실 외교부 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국정홍보처 등의 실무 국장급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의 1차적인 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남수()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공식성명을 통해 검정을 통과한 일부 교과서가 자국 중심주의적 사관에 입각해 과거의 잘못을 합리화하고 미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데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