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사진)이 다음 달 한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장관급 인사가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국내 유력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 측은 한미 연합연습인 ‘프리덤 실드’가 끝난 뒤인 다음 달 말경 방한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미국 새 정부가 들어서면 안보부처 장관이 동맹국을 순방하는데, 그 일환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에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약 2주 만에 방한했다. 당시 미 국방장관으로는 20년 만에 한국을 첫 순방국으로 택하며 핵지휘통제기 ‘둠스데이(Doomsday·심판의 날) 항공기’를 타고 방한했던 매티스 장관은 “북한 핵 공격에 대한 압도적 대응” 등 경고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특히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방한에 앞서 국내 조선업체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직후 “미국의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가운데 한국의 해군 군함 건조 역량 등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상원은 이달 초 해군 군함을 미국 외 한국 등 동맹국도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해군 준비태세 보장법’을 발의한 바 있다
손효주 hjson@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