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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 강수연, 수술 않기로…영화계-팬들 “쾌유 빕니다”

뇌출혈 강수연, 수술 않기로…영화계-팬들 “쾌유 빕니다”

Posted May. 07, 2022 07:17   

Updated May. 07, 20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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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강수연 씨(56·사진)가 5일 뇌출혈로 쓰러진 뒤 6일에도 의식을 되찾지 못하자 그의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강 씨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5일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의료진이 수술을 해도 호전될 가능성이 낮고 위험이 있다고 진단을 내리자 강 씨의 가족은 일단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공호흡기를 단 채 6일 새벽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강 씨를 도와주고 있는 알파넷 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자료를 통해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강 씨가 빨리 쾌유하길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계에 기여한 바가 말할 수 없이 크고 나이가 더 들면 노년 역할 연기도 하고 싶어 했다. 잠재력이 큰 배우로, 앞으로 할 일이 정말 많다”고 덧붙였다. 강 씨의 영화 복귀작인 ‘정이’의 후반작업을 최근 같이 한 연상호 감독은 “강한 분인 만큼 이겨낼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강 씨와 영화 ‘씨받이’ ‘아제 아제 바라 아제’를 함께 한 임권택 감독도 그의 회복을 빌고 있다. 임 감독의 부인 채령 여사는 “강 씨는 임 감독을 ‘아버지’라고 불렀다. 우리 부부에겐 딸과 마찬가지인데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빨리 건강해져 예전처럼 활발한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우 안성기 씨도 “최대한 빨리 일어나 건강하게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아제 아제 바라 아제’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지일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월드스타 수연 쾌차하길 빈다. 팬 여러분도 많이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썼다.

 국민들도 강 씨의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 누리꾼은 그의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그 시절 우리들의 배우, 무사히 돌아오길 빌어요’ ‘쾌차하십시오. 어린 시절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등 수많은 댓글을 올리고 있다. ‘제발 깨어나세요. 뉴스에 의식 회복이라는 속보가 나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얼른 깨어나세요, 얼른 나으세요, 꼭!’ ‘이제 인생 반밖에 안 왔어요. 남은 반 채워야 합니다’ 등 간절함을 담은 글이 이어지고 있다.


손효주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