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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어제 1.3도 ‘64년만에 가장추운 가을’

서울 어제 1.3도 ‘64년만에 가장추운 가을’

Posted October. 18, 2021 10:04   

Updated October. 18, 20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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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침 기온이 64년 만에 최저치(1.3도)까지 떨어진 ‘10월 강추위’가 18일 오후 잠시 물러난다. 하지만 20일부터 다시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2차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24일이 되어야 전국이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됐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이날 전국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진 초겨울 날씨를 보였다. 이날 서울 아침 기온은 1.3도로 평년 대비 8.9도 낮았다. 10월 중순(11∼20일) 기준으로는 1957년 10월 19일 영하 0.4도 이후 64년 만에 가장 낮았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서울의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4.4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강원 북춘천(영하 2도) 경북 상주(1도) 경남 창원(3.8도) 김해(4.2도) 양산(6도) 전남 광양(3.5도) 보성(4.2도) 흑산도(10도) 등 전국 8곳이 역대 최저 10월 중순 기온을 나타냈다.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로 이날 서울에서는 올가을 첫 얼음이 관측됐다. 평년보다 17일 빠른 것이다. 강원 북춘천과 경북 안동에서는 첫 얼음과 첫 서리가 관측됐다. 때 이른 이번 추위는 18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19일에는 서울 기준 아침 기온이 10도로 추위가 누그러들겠지만 20일 다시 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혜미기자 1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