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금 선거를 하면 예전보다 부산과 대구에서 우리를 찍어줄 사람이 줄어들어 (더불어민주당에) 5%포인트 정도 진다”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8일 밤 경북 안동호 물길공원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2012년 대선에서) 우리가 (여당을) 3%포인트 차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란 인물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사례를 언급하며 “2030의 지지를 끌어내면 대선 승리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대선 주자와 당 지도부의 신경전 등에 대해 ‘경보음’을 울리며 야권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하태경 의원도 “이러다 한 방에 훅 간다. 당 지도부와 후보들 모두 자중합시다”라고 말했다.
유성열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