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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코로나 위험국’ 명단서 한국 제외

체코, ‘코로나 위험국’ 명단서 한국 제외

Posted March. 27, 2020 07:33   

Updated March. 27, 20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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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정부가 한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고 한국과 체코 직항 노선 중단 조치도 해제했다.

 25일 주체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달 23일 새로 올린 코로나19로 인한 위험국가 리스트에서 한국과 중국을 빼고 미국 캐나다 호주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포르투갈 등 6개국을 추가했다. 현재 체코 보건국 기준 위험국가는 총 19개국이다.

 체코 정부가 한국을 위험국가 명단에서 제외함에 따라 이달 5일부터 시행된 양국 간 직항 노선 금지 조치도 24일부터 풀리게 됐다. 다만 인천∼프라하 노선 운항 재개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체코 정부는 다음 달 11일까지 영주권자 등 장기 체류자를 제외한 외국인의 자국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체코 정부의 이번 조치는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와 함께 체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5일 김태진 주체코 한국 대사와 양동환 현대자동차 체코법인장은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 면담을 했다. 현대자동차는 체코에 성금 5억 원과 마스크 2만 개를 기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체코는 외출 시 의무적으로 호흡기를 가리도록 해 마스크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구가인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