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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車빌트인 전동스쿠터 선보여

Posted August. 28, 2019 07:26   

Updated August. 28, 20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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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를 주차한 뒤 마지막 목적지까지도 탈것으로.’

 현대·기아자동차가 27일 자동차 빌트인 타입의 전동스쿠터(사진)를 공개했다. 이동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이른바 ‘토털 모빌리티 솔루션’의 일환이다. 현대·기아차는 차에서 내린 뒤에 활용할 수 있는 이 전동스쿠터를 2021년에 출시되는 신차부터 선택 장치로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차량에 탑재된 전동스쿠터는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활용해 자동으로 충전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약 20km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km로 제한될 예정이다. 3단으로 접히는 디자인을 적용해 크기가 작고 무게는 7.7kg으로 현재 판매 중인 비슷한 종류의 제품 가운데 가장 가볍다.

 전동스쿠터는 차로는 갈 수 없는 최종 목적지까지의 구간을 의미하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에서 사용하는 개인형 이동수단의 하나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는 라스트 마일 구간을 활용하려는 경쟁이 이미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포드가 이 구간에 로봇을 투입해 배송에 나선 가운데 일본 도요타는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드컴퍼니는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공유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시장이 2030년 5000억 달러(약 605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시장도 2022년에 60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도형 do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