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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이조스, 빌 게이츠 제치고 최고 부자

‘아마존’ 베이조스, 빌 게이츠 제치고 최고 부자

Posted March. 08, 2018 08:10   

Updated March. 08, 20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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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쇼핑업체 아마존을 1994년 창업한 제프리 프레스턴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54·사진)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집계하는 ‘세계의 부자들’ 리스트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6일(현지 시간) “베이조스가 총재산 1120억 달러(약 119조7400억 원)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위를 지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900억 달러)를 2위로 내려앉혔다”며 “베이조스는 이 리스트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7년 후 재산 1000억 달러를 넘긴 최초의 인물”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아마존 주가가 급등하면서 회사 주식 16%를 보유한 베이조스의 재산이 390억 달러(약 41조69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는 “이는 리스트 집계 사상 최대의 연간 재산 증가액”이라고 전했다.

 3위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40억 달러), 4위는 프랑스 루이뷔통모에에네시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720억 달러), 5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710억 달러)가 차지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61위(18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7계단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126위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119억 달러), 207위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4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재산 1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한 인물은 2208명으로 지난해보다 165명 늘었고 이들의 총재산 합계는 9조1000억 달러(약 9728조8100억 원)였다. 이 중 약 1%에 해당하는 상위 20명의 재산 총합은 1조2000억 달러로 전체 부자 2208명 재산 총액의 1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택균 so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