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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끼 연속 따로 밥먹은 ‘국빈’

Posted December. 15, 2017 07:57   

Updated December. 15, 20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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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서의 첫 아침식사를 현지 서민 식당에서 시민들과 함께 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14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인근의 아침 식사 전문점 융허셴장(永和鮮漿)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려 아침 식사를 했다. 메뉴는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아침 메뉴인 유탸오(油條)와 더우장(豆漿)을 택했다. 유탸오는 밀가루를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의 빵. 중국인들은 유탸오를 중국식 두유인 더우장에 적셔 먹는다. 또 중국식 만두인 샤오룽바오(小籠包)와 만둣국인 훈둔(混沌)도 주문했다. 노영민 주중 대사 내외도 함께했다.

 식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통해 68위안(약 1만1200원)을 결재했다. 문 대통령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며 노 대사에게 “이걸로 다 결제가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중국은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모바일 결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중 경제무역파트너십 개막식에 참석한 뒤 오후 4시 반경(현지 시간) 열린 국빈 공식 환영식까지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았다. 전날 저녁에 이어 이날 점심도 숙소에서 먹으며 한중 정상회담 준비를 했다.



베이징=문병기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