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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연계 과격단체 우리가 버스 폭탄테러

알카에다 연계 과격단체 우리가 버스 폭탄테러

Posted February. 18, 2014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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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과격단체가 17일 한국인 3명이 숨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 반도 타바 지역 폭탄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추가 테러를 예고했다.

이슬람 과격단체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성지를 지키는 사람들)는 공식 트위터에서 우리 공격의 표적이 되지 않게 모든 국가가 자국민을 시나이 반도에서 철수시키도록 4일간의 유예 기간을 주겠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우리는 그들(이집트 정부)의 돈줄인 관광과 가스 산업을 목표로 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스페인 뉴스통신사 EFE가 보도했다.

이번 버스 폭탄테러로 숨진 한국인은 성지순례 관광을 떠난 충북 진천 중앙장로교회 신자 김홍렬 씨(64여), 현지 가이드 겸 여행업체 블루스카이 사장 제진수 씨(56),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 씨(35)로 확인됐다. 한국인 부상자 14명은 타바에서 남쪽으로 100200km 떨어진 샤름 엘셰리크 국제병원과 누에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버스에는 가이드 2명과 중앙장로교회 신자 등 한국인 33명, 이집트인 운전사와 가이드 등 모두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집트인 운전사도 숨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부상자들의 증언으로 볼 때 20대 남성 괴한 1명이 폭탄을 투척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부상자들은 대부분 무릎 아래에 파편을 맞았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17일 외교부 경찰청 국가정보원 관계자 4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테러 현장에 급파했다. 또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 대한 사실상의 여행금지 조치(특별여행경보)를 취했다.윤완준 zeitung@donga.com유덕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