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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뒤늦게 배추회의 연다

Posted October. 07, 2010 02:59   

정부 여당은 배추값 급등을 비롯한 채소값 상승이 김장철을 앞두고 심각하게 민심을 악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고 곧 당정청 수뇌부 및 관계 장관들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종합대책을 강구키로 했다.

6일 여당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10일 저녁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여권 수뇌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당정청 회의가 열린다. 당초엔 격주로 열리는 당정청 9인회의가 예정돼 있었지만 채소값 급등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 장관들까지 참여토록 하는 등 회의 규모를 확대했다. 여당에선 안상수 대표와 김무성 원내대표, 고흥길 정책위의장 등 9인회의 고정 참석자 외에도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최고위원과 원희룡 사무총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측에선 김황식 총리와 임채민 총리실장, 이재오 특임장관 외에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선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백용호 정책실장 등이 참석 대상이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여당 지도부와 총리의 공식적인 첫 상견례가 되겠지만 배추값 급등 문제 등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부분을 질타하고 종합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야당 등에서 배추값 급등을 4대강 사업과 결부하는 데 대한 대응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7일부터 배추 1000t을 시중 가격보다 30% 싸게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또 11월 말부터 공급하는 김장배추 300만 포기를 포기당 2000원에 예약 판매한다.

농협은 713일은 수도권 농협유통센터 5곳에서 220t, 1424일은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4곳에서 780t을 시중보다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며 김장배추 예약은 12일부터 농협 NH쇼핑 홈페이지(www.nhshopping.co.kr)에서 접수하고, 11월 29일부터 예약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물량은 할인판매는 3포기, 인터넷 예약판매는 34포기씩이다.

최원병 농협 회장은 현재의 배추 공급 부족은 고랭지 배추 작황 부진으로 인한 것이지만, 앞으로는 준고랭지와 평지에서 주로 재배되는 월동배추가 출하되므로 김장 배추 물량 공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장석 한상준 surono@donga.com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