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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부품협력업체 4~10배 확대 르노닛산-폴크스바겐 잇단 러브콜

한국 차부품협력업체 4~10배 확대 르노닛산-폴크스바겐 잇단 러브콜

Posted December. 08, 200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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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닛산 본사가 2013년까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 수를 현재 25개에서 최대 100개로 늘린다. 폴크스바겐도 장기적으로 국내 부품업체를 10배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한국 부품업체 러브 콜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로 자동차업계의 원가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선진국 부품업체보다 가격이 낮으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실력을 인정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르노삼성자동차 크리스토프 드샤랑트네 구매본부장(상무)은 7일 현재 158개의 르노삼성차 1차 협력업체 가운데 25개를 선별해서 르노닛산 본사에 부품을 납품토록 하고 있다며 르노닛산에선 2013년까지 한국 부품업체 수를 지금의 34배 규모인 751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르노닛산은 2011년까지 한국에서 SM3를 기반으로 한 전기자동차를 양산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2차 전지 기술에서 앞선 국내 부품업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배터리, 모터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하겠다는 것.

이에 앞서 올해 10월에는 폴크스바겐의 본사 구매담당자들이 직접 방한해 국내 주요 부품업체 25개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폴크스바겐이 독일 본사가 아닌 국내에서 핵심부품의 구매설명회를 연 것은 이례적이다.



김상운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