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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 최규하 영결식때의 2배 전정부 고위공무원 등 대거 포함

박정희 - 최규하 영결식때의 2배 전정부 고위공무원 등 대거 포함

Posted May. 28, 20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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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27일 발표한 1383명의 국민장 장의위원회 규모는 2006년 치러진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 당시 구성된 680명의 장의위원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1979년 국장()으로 엄수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의위원회는 691명이었다.

이처럼 노 전 대통령의 장의위원회 규모가 커진 것은 이전 정부의 고위공무원 등 유족 측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데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전 국민적인 추모 열기를 반영했기 때문이라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특히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유족 측이 추천한 인사 6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이번에 처음 생겼다.

노 전 대통령 국민장 장의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은 한승수 국무총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맡고 집행위원장엔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운영위원장엔 문 전 비서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부위원장은 이윤성, 문희상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15명, 고문은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과 3부 요인, 정당 대표, 전 국무총리 등 59명으로 이뤄졌다.

집행위원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외교의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재정),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홍보), 강희락 경찰청장(경호)이 선임됐다. 운영위원은 권오규 전 부총리,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이용섭 전 건설교통부 장관, 윤승용 천호선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이 맡게 됐다.

장의위원에는 18대 국회의원과 대법원 대법관, 헌법재판소 재판관, 행정부 장차관급, 시도지사, 17대 국회의원, 김재호 동아일보사 사장 등 언론계 인사, 친지 및 유족 추천인사 등 모두 1296명이 들어간다. 17대 국회의원 155명은 유족 측에서 특별히 요구해 포함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의위원회는 유족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해 이전 정부 당시의 3부 고위 공무원과 유족이 추천하는 친지를 포함하고 각계 대표는 관례를 고려해 균형 있고 대표성 있게 선정했다며 일부 연락이 닿지 않는 분들이 있어 향후 약간의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영결식에는 봉하마을 쪽에서 이병기 봉하마을 이장, 이재우 진영농협조합장, 선진규 봉화산 정토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