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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상최대 규모 사장단 인사

Posted January. 17, 20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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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은 16일 김징완(63)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상대(62) 삼성물산 사장을 부회장으로, 최주현(55)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을 삼성에버랜드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

인사 대상자는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12명, 전보 11명 등 총 25명이다.

특히 50대 부사장 12명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사장단 중 61세(1948년생) 이상의 최고경영자(CEO) 20여 명 중 상당수가 이번 인사를 앞두고 용퇴하면서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장원기(54) 부사장이 디바이스솔루션부문 LCD사업부장(사장), 윤부근(56) 부사장이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스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윤주화(56) 부사장은 감사팀장(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같은 회사 최외홍(57) 부사장은 삼성벤처투자 사장으로 영전했다. 이헌식(59)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도 같은 회사 사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등 4개 사업부를 부품과 제품 2개 부문으로 통합해 사실상 부문 독립경영 체제로 바꾸는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이윤우(63) 삼성전자 부회장은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최지성(58)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스 부문장으로 내정됐다.

대신 삼성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이기태(61) 부회장 대외협력담당과 반도체 신()성장이론 황의 법칙의 주인공인 황창규(56) 기술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삼성그룹은 19일경 부사장급 이하 정기 임원 인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부형권 홍석민 bookum90@donga.com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