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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달탐사선 찬드리얀 1호 발사 성공

Posted October. 23, 20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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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22일 무인 달 탐사선인 찬드리얀 1호 발사를 성공시키며 강대국들이 주도하는 우주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찬드리얀 1호는 이날 오전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스리하리코타의 사티시다완 우주센터에서 인도가 개발한 발사체 PSLV-C11에 실려 무사히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해 9월 발사된 일본의 가구야, 10월 발사된 중국의 창어() 1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3번째 달 탐사선이다.

찬드리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 탐사선이라는 뜻이다. 무게 523kg의 탐사선에는 11개의 핵심 장비가 탑재돼 있다. 이중 5개는 인도 자체 기술로, 나머지 6개는 미국 유럽연합(EU) 불가리아 등이 개발했다. 위성 제작에는 14개국 1000여 명의 과학자가 참여해 4년이 걸렸다.

찬드라얀 1호는 앞으로 2년 동안 달 주위를 돌면서 3차원 달 표면 지도와 광물 및 화학 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위해 무게 30kg의 보조 탐사선을 달 표면에 보내 대기와 토양을 분석하고 희귀자원도 찾는다.

인도는 중국과 일본보다 달 탐사위성의 발사가 1년 늦어졌지만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선진 기술을 받아들여 경쟁국들을 앞선다는 계획이다.

인도는 이를 위해 찬드리얀 2호를 2010년쯤에 발사할 계획이다. 이는 다음번 달 탐사선 발사 계획이 없는 일본은 물론 2012년에 창어 2호를 발사할 예정인 중국보다도 1, 2년 앞선 것. 인도는 2014년에는 유인우주선을, 2020년에는 인도 우주인을 달에 올려 보내며 2025년에는 우주왕복선을 띄운다는 포부도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인도는 중국과는 비슷한 시기에, 러시아 일본보다는 5년 정도 빨리 달에 우주인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주성하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