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진, 삼진, 삼진, 삼진.
전성기 때 모습을 보는 듯했다. LA 다저스 박찬호(35)가 최고 시속 158km(98마일)의 강속구를 앞세워 3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박찬호는 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6회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구원 등판해 4명의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3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가 한 경기 삼진 6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6년 7월 2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처음. 4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는 32개를 기록할 만큼 자신감 넘치는 투구를 선보인 박찬호는 평균자책을 2.41에서 2.21로 낮췄다.
출발부터 산뜻했다. 0-2로 뒤진 6회 등판한 박찬호는 개럿 애킨스와 크리스 아이아네타, 제프 베이커 등 세 명의 타자를 공 12개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7회에도 선두타자 오마 퀸타닐라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4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애런 쿡에게 안타를 맞고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조너선 헤레라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라이언 스필버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박찬호는 8회 토드 헬튼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애킨스와 아이아네타를 땅볼과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아이아네타의 타석 때는 158km의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1-2로 뒤진 9회 콜로라도 공격 때 조 바이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다저스는 1-2로 졌다.
4일 시즌 첫 홈런을 때렸던 클리블랜드 외야수 추신수(26)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 경기에서 우익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시드니 폰손을 상대로 우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1루 주자 케이시 블레이크는 수비 실책이 겹치며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고 추신수는 벤 프란시스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타율은 0.333을 기록. 클리블랜드는 15-9로 이겼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