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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초 줄줄이 오른다

Posted December. 26, 2007 04:14   

내년 초부터 공공요금이 대폭 오르고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급등으로 각종 생활품목 가격까지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재정경제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통행료 5% 인상을 정부에 건의했다.

또 서울시는 내년 초 조례 개정을 통해 하반기에 하수도 요금을 20.5% 올린 뒤 2009년과 2001년에도 각각 20.5%를 인상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도내 고교 수업료를 학교와 지역에 따라 2.83.0% 올릴 예정이며 인천시는 내년 1월 사용분부터 하수도 사용료를 용도에 따라 23.325.3% 인상하기로 했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은 최근 밀가루 가격이 크게 올라 원가 부담이 늘어나자 제품의 가격 인상 폭과 시기를 놓고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CJ는 이달 초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격을 2434% 올린 바 있다.

롯데제과도 내년 2월부터 과자류 가격을 1520% 인상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해태제과 는 신제품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내년 3월부터 과자류 등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석유류 제품의 가격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석유공사는 내년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7.5달러(연평균 기준)로 올해보다 13% 오를 것으로 보이며 일시적으로는 100달러 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10월 3.0%, 11월 3.5% 올라 한국은행의 소비자물가 억제 목표치(2.53.5%) 상한선에 육박했으며 이달에도 3%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차지완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