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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선거자금 받지도 주지도 말라

Posted September. 21, 2007 07:43   

한나라당 이명박(그림) 대선 후보가 당에 어떤 경우라도 불법 선거자금은 받지도 주지도 말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21일 검은 돈, 눈먼 돈, 새는 돈 방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최근 이방호 사무총장을 불러 선거 실무는 (이 사무총장이) 다 알아서 해야겠지만 누가 돈을 준다고 해도 절대 받지 않겠다는 것 하나만은 약속해 달라고 말했다고 20일 이 사무총장이 전했다.

이 후보는 선거와 관련해 법에서 정해진 방식 이외에 돈을 쓰는 일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사무총장은 절대로 불법 선거자금을 받거나 불법 지출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개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 후보의 지시를 받은 이후 한나라당 소속 지역구 의원들,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들과 만나 이 후보의 뜻을 전하며 올해 대선에서 법정 선거자금 이외의 지원은 없을 것이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법을 지키며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공언했다.

그는 20일 기자와 만나 선거기간 중에는 일단 필요한 범위 내에서 돈을 쓰고 선거가 끝나면 국가에서 선거비용의 상당 부분을 돌려주기 때문에 선거자금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올해 대선에서 법정 선거비용 한도액인 465억 원 내에서 선거를 치를 계획이다. 재원은 후보 등록 직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는 선거보조금 110억 원 대선 후 환급되는 국고보전금 290억 원 당비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박정훈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