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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캠프에 최목사 일가 이, 전국에 땅투기 의혹

박캠프에 최목사 일가 이, 전국에 땅투기 의혹

Posted July. 26, 2007 03:32   

전날 고향인 경북 포항을 방문했던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늦게까지 대구에서 표밭을 훑었다. 그는 한나라당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당원들과 만나 내가 안 될 바엔 너도 안 되는 게 낫다는 식으로 가면 큰 낭패에 빠진다며 박 전 대표 측을 겨냥했다.

이 전 시장은 또 대구 수성갑 당원 간담회에서 솔직히 내가 (대선 후보로) 나가야 정권교체가 된다. 대구 시민들이 바라는 후보가 되지 못하도록 노무현 정부가 난리를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칠성시장 등에서는 시장 상인들을 만나 나도 포항 죽도시장 상인 출신이라고 친밀감을 나타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고엽제 전우회 및 충혼위령제 전국대회에서 특유의 감성적 어조로 보수층에 접근했다.

그는 저도 여러분의 눈물과 고통을 함께할 전우가 되겠다며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정책 토론회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이 시작되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후 부산으로 옮겨 같은 당 엄호성 의원이 주최한 보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여성 경제 활동을 저해하는 육아문제 해결대책 등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한편 경선 후보들의 행보와는 별개로 각 캠프는 부산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기선 제압 차원에서 대대적인 검증 공방을 벌였다.

이 전 시장 측 박형준 대변인은 공개질의서를 내고 고 최태민 목사 사위인 정모 씨는 박 전 대표의 사조직 논현동팀을 이끄는 배후 실세이고 박 전 대표의 보좌진 L, J 씨도 최 목사의 친인척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캠프 측은 자체적으로 작성한 최 목사 일가의 가계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진수희 대변인도 논평에서 박 전 대표가 집권하면 최태민 일족이 집권하는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 측 홍사덕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시장 일가가 전국에 86만 평의 땅을 갖고 투기, 은닉, 변칙 증여를 일삼은 것은 이 전 시장 본선 필패론의 가장 중요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 측 이혜훈 대변인은 전날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경제를 제일로 생각하는 경제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사돈(이 전 시장) 편드는 것을 탓하기야 어렵겠지만 땅 투기꾼을 경제대통령 운운하며 치켜세우는 게 국민에게 먹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전 시장의 사돈인 조양래 한국타이어회장은 조석래 회장의 친동생이다.



이승헌 박민혁 ddr@donga.com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