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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 모두 꺾을 중요 자료 있다

Posted June. 15, 2007 09:27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검증 공방에 열린우리당과 청와대, 정부까지 가세하면서 대선 정국이 검증 소용돌이에 빠져 들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가 대선에서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를 꺾을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혀 정치공작 의혹이 일고 있다.

장 원내대표는 14일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홍준표 원희룡 고진화 후보라면 몰라도 박 전 대표나 이 전 시장이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그런 중요한 자료들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이 전 시장과 관련해 제기된 BBK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당사자가 유력한 대선후보라는 점에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과 관련해 주요 대선후보들의 공약사항은 중장기적으로 정부 정책과 국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 만큼 정부가 이를 분석하고 검토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의 검증 공세에 대한 청와대 배후설을 제기한 이 전 시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이며 명예훼손이라며 오늘 안에 이 후보의 책임 있는 사과가 없으면 바로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의 국정 조사 요구 및 중요한 자료 주장에 대해 대선 판을 또다시 흔들어 국민을 속이고 나라의 미래를 도둑질하려는 검은 음모일 뿐이라며 자료가 있으면 즉각 공개하고 음침한 정치공작에서 손을 떼라고 말했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의 흑색선전과 정치공작을 초전에 박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청와대의 사과 요구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기 전에 야당 후보에 대한 비방을 중지하고 중립내각을 구성해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전 시장 캠프 박영규 공보특보는 공작기관을 통해 불법으로 확보한 자료를 가지고 야당 후보를 협박하는 비열한 작태라고 지적하고 국정 조사 요구는 무책임한 정치 공세로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