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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챔프반지 맞춰 놔

Posted October. 26, 2006 06:58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크리스 카펜터(31)가 에이스 본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세인트루이스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 뉴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카펜터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앞으로 2승만 더 올리면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게 됐다.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ESPN은 1승 1패에서 3차전을 치른 49번의 월드시리즈에서 3차전 승리 팀은 34번(69.4%)이나 우승했다고 전했다.

카펜터는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 8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고 삼진은 6개 잡았다. 9회 구원 투수 브래든 루퍼로 교체될 때까지 투구 수는 82개밖에 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1번부터 6번 타자까지 한 명도 안타를 치지 못했고, 팀 전체로는 5번이나 삼자 범퇴로 물러났다. 3회 안타로 출루한 브랜든 인지가 희생 번트와 폭투로 3루를 밟았을 뿐 다른 선수는 아무도 2루를 밟지 못했다.

카펜터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8번 등판에서 5승째를 따냈다. 월드시리즈 승리는 이날이 처음이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짐 에드먼즈가 상대 선발 네이트 로버슨을 상대로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후반까지 팽팽하던 승부는 7회 디트로이트의 수비 실책으로 단숨에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기울었다.

디트로이트 불펜 투수 조엘 주마야는 7회 1사 1, 2루에서 앨버트 푸홀스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3루로 공을 던진다는 것이 뒤로 빠지는 바람에 1, 2루 주자에게 모두 득점을 허용하며 4-0이 되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지막 공격이던 8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투수 잭 마이너의 폭투를 틈타 다시 1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와 디트로이트는 각각 제프 수판과 제러미 본더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26일 4차전을 치른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