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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최홍만 클릭하는 낙으로 살았다

Posted December. 30, 2005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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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최홍만(25218cm)의 한 해였다.

박지성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를 통틀어 올 한 해 누리꾼이 가장 많이 찾은 뉴스의 핵심 인물.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은 다음을 제외한 네이버와 야후에서 박지성을 누르고 스포츠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한국인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된 박지성은 일거수일투족이 뉴스였다.

박지성이 출전한 날 포털 사이트의 뉴스 댓글과 게시판에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는 누리꾼의 글이 쇄도했다. 박지성의 경기 동영상도 인기를 누렸다.

주위의 우려에도 씨름판을 떠나 이종격투기 K-1 선수로 변신한 최홍만은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우뚝 섰다.

야구에선 박찬호(32샌디에이고)와 이승엽(29롯데 마린스)이 돋보였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개인 통산 100승 달성 뒤 세기의 결혼식을 올려 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이승엽은 일본의 만년 하위 팀 롯데를 31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었다.

박주영(20FC 서울) 신드롬도 거셌다.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맹활약하며 프로 최고의 간판 공격수로 성장한 박주영은 사상 처음으로 만장일치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이영표 안정환 이동국 등 축구 스타들도 톱10에 올라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둔 누리꾼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외국인으로는 씁쓸하게 한국축구 사령탑을 떠났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심장마비로 사망한 프로 레슬링계의 큰별 에디 게레로(38),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 등이 주목을 받았다.



정재윤 jaeyu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