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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논문 검증결과 주내 나올 듯

Posted December. 21, 20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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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 연구팀의 사이언스 논문에 대한 진위 검증 결과가 이번 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22일 오전 서울대에서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위는 또 황 교수팀이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가리기 위해 해동 배양 중인 5개의 줄기세포도 검증하기로 했다.

조사위는 조사 3일째인 20일 황 교수팀이 보관하고 있는 줄기세포와 테라토마 조직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자료 검증에 들어갔다.

조사위는 이날 황 교수 측이 시료 제출에 적극 협조하고 있어 냉동 보관하고 있는 줄기세포와 사이언스 논문에 쓰인 테라토마 조직을 확보했다며 2, 3일 안으로 DNA 지문 분석을 외부 기관에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위는 또 해동되어 배양 중인 줄기세포들도 확보했으며 이것들도 충분히 배양되면 금주 중 분석을 의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사위가 확보한 테라토마 조직의 DNA 지문을 분석해 환자 체세포 DNA 지문과 비교하면 황 교수가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근거로 논문을 작성했는지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위는 또 지난해 9월 17일부터 올해 11월 8일까지 사용된 난자에 대한 기록도 확보했다. 이는 황 교수팀이 사용한 난자 수에 대해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이 제기한 의혹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조사위는 전날 밤 12시까지 줄기세포에 관한 각종 실험기록과 컴퓨터 파일을 분석하고 연구진에 대한 면담조사를 통해 사실 확인을 했다.

조사위는 황 교수팀의 2005년 논문 외에도 2004년 논문과 스너피, 영롱이 등 황 교수의 과거 연구 결과를 검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생명윤리위원회도 이날 심의 대상을 확대해 2004년과 2005년 논문의 생명윤리 문제를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국 과학자의 동물복제 관련 줄기세포 논문을 유명 과학저널이 이례적으로 게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돼 과학계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정세진 문병기 mint4a@donga.com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