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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감독 입국 회견

Posted December. 14, 200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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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고와의 첫판에 16강 진출 여부가 달려 있다.

청바지에 검은색 코트의 캐주얼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딕 아드보카트(58) 감독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했다.

10일 2006 독일 월드컵 조 추첨을 지켜보고 13일 귀국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스위스와 조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고 16강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토고와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이 경기를 잘 풀어 나가야 프랑스와의 2차전을 잘 준비할 수 있다. 어떤 팀도 한국을 쉽게 이길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일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만났는데 2002 한일월드컵 당시의 경험에 비춰 보면 팀에 가장 많은 변화를 1, 2월에 줄 수 있으니 그 기간을 잘 활용하라는 조언을 해 줬다. 1월부터 시작되는 6주간의 훈련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 기간에 국내파 선수들이 유럽 강호들과 경기하며 최대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파들도 매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는 건 아니다. 박지성도 그렇고 설기현 이영표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내년 월드컵 본선에 올 때 열심히 훈련을 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는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하나같이 뛰어나다. 2002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엔 단단히 준비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스위스는 조직력을 살린 축구를 구사한다는 점에서 한국과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