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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행랑친 아드보카트

Posted September. 16, 200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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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언론이 딕 아드보카트(58사진) 감독의 한국행에 낭패감을 표시해 아랍에미리트 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아랍에미리트 신문 칼리지타임스와 걸프뉴스는 14일자 보도에서 아랍에미리트 대표팀을 맡은 지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아 한국팀으로 옮겨간 아드보카트 감독이 아랍에미리트를 곤경에 빠뜨렸다, 갑작스러운 한국행은 아랍에미리트에 충격을 안겨 줬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칼리지타임스는 아드보카트는 서둘러 두바이를 떠났다.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는 새 감독을 찾아야 할 처지가 됐다. 하지만 협회는 아직 감독의 한국행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걸프뉴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갑작스러운 한국행은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와 미디어, 서포터스를 여러 이유로 화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아드보카트가 호텔에 차 열쇠를 맡긴 뒤 몰래 두바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아드보카트는 출국에 대해 협회 관계자들에게 아무 언질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연봉이 105만 달러(약 10억7600만 원)로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로부터 8월치 월급(8만7500달러)을 받고 떠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걸프뉴스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계약할 때 아무런 페널티 조항을 넣지 않은 사실에 축구인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