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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새감독 후보 외국인 7명 압축

Posted September. 03, 20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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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7명의 외국인 지도자를 놓고 차기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협회는 2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국내 지도자 10명, 외국 지도자 21명을 검토한 뒤 7명을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렸다.

그러나 7명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새 감독은 외국인 지도자로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지도자에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지도자도 포함된다.

강신우 부위원장은 그동안 국가대표팀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대처해야 했다. 이를 위해 기술위원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했고 이 같은 사항 등을 종합점수로 환산하는 형식을 거쳐 후보군을 좁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7명의 감독 후보를 상대로 주변 여건, 지도 철학,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을 의사가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1차 접촉에 들어갈 예정이다.

1차 접촉을 마친 뒤에는 기술위원회에서 우선순위를 정한 뒤 대상자와 재접촉하여 영입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

협회는 선임 작업을 모두 마무리한 뒤 차기 기술위원회에서 새 감독을 확정 발표할 방침이다. 차기 기술위원회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달 12일 이란과의 대표팀 간 경기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이른 시간 내에 마친다는 방침. 이르면 추석 이전,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새 감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명의 외국인 감독을 검토한 걸로 보아 그동안 언론에 오르내린 지도자는 거의 다 검토해 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중 비중 있게 다뤘던 감독들은 보비 롭슨(72잉글랜드), 베르티 포크츠(58), 루디 삺러(45이상 독일), 마이클 매카시(46아일랜드), 마르셀로 비엘사(50아르헨티나), 필리프 트루시에(50프랑스) 등이다. 또 한국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점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이언 포터필드(59) 부산 아이파크 감독도 후보군에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강 부위원장은 포터필드 감독도 외국인이라며 외국인 감독을 뽑는 기준에 포함됐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회택 위원장이 언론에서 거명된 지도자들 중에는 우리가 모르는 사람도 있다고 밝힌 데 따라 이들 외에 뜻밖의 인물을 후보에 올렸을 가능성도 있다.



이원홍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