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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민총소득 증가율 0

Posted September. 03, 20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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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는 3.3% 성장했지만 국민들의 소득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국제유가로 인해 교역조건이 나빠진 데다 벌어들인 소득 중 상당 부분을 외국에 배당금으로 지급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0.0% 수준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3.3%를 크게 밑돌았다.

0.0%라고 하지만 정확히 따져 보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은 166조1456억 원으로 작년 2분기(166조2200억 원)보다 744억 원 감소했다.

소득이 줄어든 것은 외환위기 여파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1998년 4분기(1012월6.1% 감소)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 급등, 반도체가격 하락 등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지면서 2분기에는 사상 최대인 10조3592억 원의 무역 손실을 냈다.

상반기(16월) 무역 손실은 20조4348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손실(24조2240억 원)의 84%에 이른다.



정경준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