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무기 가져도 한반도 힘의 균형 유지

북한이 2, 3개의 핵무기를 보유하더라도 한반도에서의 힘의 균형은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리언 러포트(사진) 주한미군 사령관이 29일 밝혔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날 한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이 1개 또는 2, 3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 하더라도 한반도에서 힘의 균형은 바뀌지 않는다며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침략을 억제하는 능력을 유지하고 필요시에 북한의 위협을 완전히 격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주한미군은 북한이 최소 1, 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무기에 대응해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들여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러포트 사령관은 미 정부는 1992년 체결된 남북 비핵화 공동선언을 적극 지지하며 6자회담을 지원하고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과 주변국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