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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한미동맹이 한국 자유 보증

Posted May. 05, 2005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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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번스 리비어(사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부차관보는 한미동맹 관계의 최대 과제는 북한과 북한 핵을 다루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리비어 부차관보는 워싱턴의 한국기업연구소(KEI)가 2일 비공개로 주최한 간담회에서 한미동맹의 과제와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동북아 균형자론에 대한 미국의 우려와 관심 등을 밝혔다. 국무부는 4일 인터넷 홈페이지(www.state.gov)에 그의 연설 내용을 공개했다.

리비어 부차관보는 특히 한미 양국 정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문제에 대해 (미군만을 위한) 일방통행로가 아니며 (한반도) 유사시 세계 어디서든 미군을 한국에 보내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을 준수케 하는 원칙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한국의 동북아 균형자 역할론에 대해 한국이 과거 100년의 운명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목표이자, 어떤 의미에서는 그 지역에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세계 문제에서도 역할을 하려는 포부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이해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때로 비극적인 역사와 쓰라린 과거 경험들이 한국인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오늘날 한국은 미국과 강력한 동맹관계를 맺고 있고 이것이 한국의 독립과 자유를 보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비어 부차관보는 미국은 북한에 대한 한국인들의 특별한 우려를 이해하며 한국인들의 대북관이 동포라는 생각과 북한의 군사력에 대한 두려움, 한반도의 불안정화를 피하려는 열망 등이 복합적으로 뒤얽힌 산물임을 안다고 말했다.



권순택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