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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전 제치고 자산 1위

Posted April. 07, 200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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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공기업을 포함한 자산 순위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현대자동차그룹은 LG그룹을 제치고 재계 순위 2위(공기업 및 민영화된 공기업 제외)에 올랐다.

순자산의 25%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하지 못하는 출자총액제한 대상 그룹은 모두 11개로 지난해보다 7개 줄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7일 11개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과 계열사 간 상호출자와 채무보증을 하지 못하는 55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을 지정해 발표했다.

민간 그룹 순위 삼성-현대차-LG 순=삼성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91조9000억 원에서 올해 107조6000억 원으로 늘었다. 민간그룹과 공기업을 통틀어 계열사 전체 자산이 유일하게 100조 원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삼성은 공기업을 포함한 자산순위에서 한국전력공사를 제치고 1위가 됐다. 한전은 공정위가 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을 대기업집단 순위에 포함해 발표하기 시작한 2002년 이래 3년째 줄곧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지난해 경영실적 호조에 힘입어 SK를 밀어내고 재계 서열 3위에 올랐던 현대차(자산 56조 원)는 올해에는 계열분리한 LG(50조8000억 원)를 3위로 밀어내고 2위가 됐다.

출자총액제한 대상 그룹 18개에서 11개로=자산이 6조 원을 넘어 올해 출자총액제한 대상으로 지정된 그룹은 현대차, LG, SK, KT, GS, 한화, 금호아시아나, 두산, 한국철도공사, 동부, 현대 등 모두 11개다.

GS와 철도공사가 새로 출자총액제한 대상으로 지정됐으며 한진, 신세계 등 9개 그룹은 4가지 졸업 요건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해 출자총액제한에서 벗어났다. 출자총액제한을 받는 계열사 수도 지난해 330개에서 올해는 194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LG와 GS는 지주회사에 편입되지 않은 계열사(LG 2개, GS 37개)만 출자총액제한을 받는다.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 대상 그룹은 지난해 51개에서 올해 55개로 늘어났다.



신치영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