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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한일관계보다 상위개념

Posted March. 09, 200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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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사진) 외교통상부 장관은 9일 독도 문제는 영토와 주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일관계보다 더 상위 개념이라며 국토 수호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전제한 뒤 일본의 일부 정치인과 관리들이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우리 국민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 장관은 이어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지적을 알고 있다며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해 일본이 독도 문제를 계속 제기할 경우 대응 수위를 높일 방침임을 시사했다.

반 장관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관한 노무현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는 대통령 말씀은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세계 군사전략의 필요성을 이해하고 존중하지만, 국가와 민족의 운명이 직결될 수 있는 동북아 지역분쟁에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주한미군이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