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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북정책 강경 예상

Posted November. 16, 200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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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6일 오전(현지시간)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을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후임으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파월 장관의 사임에 이어 국무부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도 퇴진할 것으로 알려져 국무부 내 고위 책임자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아미티지 부장관이 사표를 냈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파월 장관과 아미티지 부장관은 성공적인 한팀이었기 때문에 거취를 함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 내 국무부의 대표적 온건파로 알려진 이들 세 사람이 퇴진함으로써 부시 대통령 집권 2기의 대북정책은 보다 강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라이스 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의 지명과 상원 인준이 이뤄지면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에 이어 미 역사상 두 번째 여성 국무장관이 된다. 파월 장관은 후임자가 상원의 인준을 받을 때까지 계속 업무를 수행한다.

라이스 보좌관의 후임에는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택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