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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손 작을때 시작해 인터로킹 그립 사용

우즈 손 작을때 시작해 인터로킹 그립 사용

Posted November. 14, 200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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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소녀 장하나(12반원초)가 세계적인 스포츠매니지먼트 기업 IMG 관계자들을 매료시켰다. 14일 스킨스게임에 앞서 가진 꿈나무 골프클리닉에서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에게 개인 교습을 받은 장하나는 IMG로부터 미국으로 유학을 오라는 권유를 받았다.

IMG 관계자들은 이날 장하나의 스윙을 보고 정말 믿겨지지 않을 만큼 좋은 스윙이라고 극찬했고 IMG가 운영하는 플로리다주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 유학을 오면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약속. 장하나는 25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를 앞세워 초등부 골프무대를 휩쓸었으며 올해 한국여자오픈에 사상 첫 초등학생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이날 골프 클리닉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의 레슨 상대로 낙점된 행운아는 대구중앙초등학교 5학년 김진호군(12). 이번 대회를 주최한 MBC는 20만원짜리 갤러리 티켓 구입자 가운데 골프 꿈나무를 물색하던 중 김군이 우즈의 열광적인 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김군을 선정했다.

방을 모두 우즈 사진으로 도배해 놨다는 김군은 네 살 때부터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고 베스트 스코어는 90타라고. 김군은 사진이나 TV로만 보던 우즈를 만나 직접 레슨까지 받아 너무 기쁘다고 좋아했다. 우즈는 김군에게 자신의 캐리커처에 사인을 해 전달했다.

우즈가 인터로킹 그립을 사용하는 까닭은 손이 너무 작을 때 골프를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우즈는 어릴 때 골프를 시작해 처음에는 야구 방망이를 쥐듯 하는 베이스볼 그립을 썼다며 커가면서 일반적인 그립인 오버래핑 그립을 해봤지만 여전히 손이 작아 잘 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인터로킹 그립을 쓰기 시작하면서 손과 클럽의 밀착력이 좋아져 좋은 스윙이 나왔고 나중에 오버래핑 그립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손이 커진 다음에도 여전히 인터로킹 그립을 고수했다고 밝혔다. 인터로킹 그립은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에 거는 형태의 그립.



안영식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