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김정일 북귀환

Posted April. 21, 2004 22:18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1일 사흘간의 중국 베이징()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침묵을 지키던 중국 관영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떠난 뒤 일제히 그의 방중 사실을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김 위원장이 후진타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간략하게 보도했다.

또 중국 CCTV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비공식 방문해 장쩌민()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 지도부와 만나 우호관계 증진과 북핵 문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북한과 중국 정상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깊은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양측은 이를 위해 6자회담을 지속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박봉주() 내각 총리, 연형묵()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춘() 인민군 총참모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 주요 인사들이 수행했다며 정상회담에는 김 총참모장과 강 제1부상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또 김 위원장이 방문 기간 중 톈진()시를 방문했으며 장리창() 톈진시 서기 겸 정치국원의 안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평양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이날 오전 베이징 인근의 농촌 시범단지 한춘허()를 1시간반가량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위원장은 20일 한춘허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당시에는 일부 수행원이 사전 답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춘허에서 김 위원장의 모습을 취재하려던 외국 기자 10여명이 중국 공안에 연행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중국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비롯한 당 정 군 고위관리들은 이날 국경 도시 단둥()까지 김 위원장을 배웅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베이징에서 랴오닝()성 성도 선양()을 거쳐 단둥까지 101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북한에 도착하는 시간은 22일 오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유성 김영식 yshwang@donga.com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