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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평채 가산금리 하락

Posted April. 08, 2003 22:18   

이라크전쟁의 조기 종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북한 핵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지면서 한국 채권물의 가산금리가 SK글로벌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국가부도 위험을 감안하여 외국환평형기금 채권(외평채) 거래시 지불하는 보증수수료인 국가신용위험 스와프금리(CDS금리)도 2월말 수준을 회복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홍콩 채권시장에서 2008년말 만기 외평채의 가산금리(미국 재무부채권 기준)는 1.36%로 지난 주말의 1.42%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와 북한의 미사일발사 영향으로 지난달 12일 2.15%(연 중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외평채 가산금리는 2월말의 1.28% 수준에 접근했다.

외평채 가산금리는 작년 말 1.23%, 2월말 1.28%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달 10일엔 1.65%로 급등했고 SK글로벌 분식회계 사태가 터진 같은 달 11일엔 1.75%로 치솟았다.

CDS금리는 7일 1.15%(도이치은행 기준)로 연중 최고치였던 지난달 12일의 2%에 비해 0.85%포인트나 떨어졌다.

CDS 금리는 작년 말 0.64%에서 1월말 0.77%, 2월말 1.11% 등으로 높아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SK글로벌 사태로 지난달 12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한은은 외평채 가산금리가 급락하면서 일본 금융기관들이 한국 금융기관에 적극적으로 대출 의사를 밝히고 있어 국내 금융기관의 장기 외화자금 차입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임규진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