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8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유엔 결정과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이라크에 대한 군사공격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폭스뉴스 TV와 가진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은 국가 방어를 위해 일방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적절할 수도 있는 방식을 포함해 모든 권한과 대안(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이라크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강조해 온 파월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부시 행정부 내 혼선을 빚던 대()이라크 전략이 강경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딕 체니 부통령도 이날 NBC방송과의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의 위협에 단호히 대처할 것임을 의심해선 안될 것이며, 그는 필요한 행동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면서 늦어도 다음달까지 이라크 공격에 대한 의회의 지지 결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의 더타임스지는 이날 부시 대통령이 12일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이라크에 무기사찰단을 받아들일 46주의 최종 시한을 제시하고, 스스로 대량살상무기를 해체하는 데 6개월의 추가 시간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이는 이라크에 대한 마지막 기회라고 보도했다.
한기흥 eligius@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