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판용〉 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4에 중국 기업들이 대거 복귀 한다. 미·중 관계의 긴장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CES 2024엔 중국기업 1100여 곳이 참여했다. 500여 기업들이 참여했던 지난해 CES보다 2배 넘는 수준으로 업체 수가 늘었다. 중국 기업 수는 CES 2024 전체 참가기업(4314곳)의 4분의 1이 넘는다. 전자제품은 물론 플라잉카, 스마트폰, 모빌리티 등 참가 분야도 다양하다.
미국 정부로부터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화웨이와 샤오미, 알리바바, 중국 국영기업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하이센스와 TCL,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개발한 바이트 댄스 등 굵직한 기업들과 함께 수백 곳의 스타트업들이 CES를 찾았다.
한국은 역대 최대인 760개 기업이 CES에 참여한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3번째 규모다. 일본은 올해 70여 개의 업체가 참여했는데, 소니와 파나소닉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스타트업으로 꾸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한국과 한국을 뛰어넘으려는 중국, 과거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일본 등 아시아 3개국의 기술 경쟁이 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변종국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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