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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공직기강 잡기’…행정관 투입 全부처 점검

대통령실 ‘공직기강 잡기’…행정관 투입 全부처 점검

Posted August. 28, 2023 08:28   

Updated August. 28, 20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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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이번 주부터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들을 투입해 전 부처에 대한 복무점검에 나선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논란 등으로 기강해이 논란이 불거진 공직사회를 대통령실이 직접 다잡는 행보로 풀이된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번 주부터 2주 이상에 걸쳐 전 부처에 대한 복무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공직기강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이 직접 부처를 돌면서 근무 기강과 업무 비위 등을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공직사회가 느슨해졌다는 일각의 우려를 감안해 각 부처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9월 이후부터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업무에 집중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관가에서는 통상적인 국무조정실 차원의 복무점검 대신 대통령실이 직접 나선다는 점 때문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중순 집중 호우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이달 초 잼버리 파행 사태까지 빚어지면서 정부 안팎에서는 공직사회의 소극행정과 무사안일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복무점검을 통해 각 부처가 책임지고 있는 국정과제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는 지도 함께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한 가운데 국정과제 이행 상황 등을 평가해 추석 전 추가 개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실의 임무는 각 부처가 공직기강을 엄중히 준수하면서 국정과제들이 충실히 시행될 수 있도록 부처를 지원하는 것”이라며 “그 업무를 상시적으로 하는 것으로 일상적인 기강을 위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김도형 dodo@donga.com · 전주영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