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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또 스페인구단에 덜미 잡혀… ‘유로파 악몽’

맨유, 또 스페인구단에 덜미 잡혀… ‘유로파 악몽’

Posted April. 22, 2023 08:04   

Updated April. 22, 20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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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이번에도 스페인 구단에 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을 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21일 세비야(스페인)와의 2022∼20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방문경기에서 0-3으로 졌다. 1, 2차전 합계 2-5로 뒤진 맨유는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6시즌 연속으로 스페인 구단에 막혀 UEFA 주관 클럽 대항전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이 중 세 번이 세비야에 당한 패배다. 맨유는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019∼2020시즌 유로파리그 4강에 이어 이날 또 세비야를 넘지 못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에선 바르셀로나, 2020∼2021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에선 비야레알, 2021∼2022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졌다.

이날 맨유는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와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실수로 자멸했다. 데헤아는 페널티박스 앞에 있던 매과이어에게 패스했는데 매과이어 주변엔 이미 3명의 상대 선수가 있었다. 결국 매과이어가 급히 처리하려던 공이 상대에게 넘어가면서 전반 8분 첫 실점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후반 36분 골문을 비우고 페널티박스 밖까지 나온 데헤아가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세 번째 실점을 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데헤아와 매과이어가 세비야에 두 골을 선물하면서 맨유의 유로파리그 우승 희망은 물거품이 됐다”고 전했다.

유로파리그 통산 최다(6회) 우승 팀 세비야는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AS로마(이탈리아)와 레버쿠젠(독일)도 4강에서 맞붙는다.


김정훈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