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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내달 3일 방한… ‘탄소중립 세미나’ 연설할듯

빌 게이츠, 내달 3일 방한… ‘탄소중립 세미나’ 연설할듯

Posted April. 12, 2023 08:06   

Updated April. 12, 20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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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사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이 다음 달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등을 만나 탄소중립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다음 달 3∼4일 열리는 ‘탄소중립 국제 세미나’에 게이츠 이사장의 연사 참석을 요청했다. 게이츠 이사장의 참석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한상의는 네 차례에 걸쳐 국내 기업들의 탄소중립 실태를 듣는 ‘탄소중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은 앞선 세미나에서 나온 건의사항과 연구 등을 집대성해 발표하고, 다양한 해외 기업들도 참여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게이츠 이사장과 최 회장의 ‘탄소중립’ 인연은 각별하다. 지난해 SK㈜와 SK이노베이션은 게이츠 이사장이 2008년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료(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300억 원)를 투자했다. 2021년 최 회장은 “탄소중립은 달성할 수 있다”는 게이츠 이사장의 주장에 지지 의사를 밝힌 적도 있다.

다음 달 방한이 확정되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해 8월 방한 당시에도 윤 대통령과 최 회장, 이 회장 등을 만나 탄소중립과 백신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구특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