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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내년 4%대 고금리 유지-긴축 시사

美연준, 내년 4%대 고금리 유지-긴축 시사

Posted August. 29, 2022 07:47   

Updated August. 29, 20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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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내년 초까지 기준 금리를 4%대로 올린 뒤 이 수준을 내년 상당 기간 유지할 방침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고통이 따르더라도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긴축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내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미국 증시가 4% 가까이 폭락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 연례 심포지엄에서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내년 초 미국 기준 금리가 4%를 조금 넘는 수준에 도달해야 하고, 이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내년 초 미국 기준 금리가 4%에 도달하려면 현재 2.25∼2.5%에서 최소 1.5%포인트 이상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며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인상을 먼저 종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김현수 speak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