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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문제있는 재벌총수 국감 나와야"

Posted August. 19, 2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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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추석 연휴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18일 만나 국감 일정을 조정했으나 절충에 실패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 실시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9월 4일을) 불과 보름을 앞두고 무리하게 국감을 하자는 것은 부실 국감을 하자는 것이나 같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9월 4일 국감이 어려우면 추석을 전후로 진행하는 분리 국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1년에 진행된 18대 국회 마지막 국감은 예년보다 다소 빠른 9월 19일10월 7일 실시됐다.

국감 일정과 무관하게 여야는 이번 국감에서 필요하다면 대기업 총수를 불러 적극적으로 따질 태세다. 이럴 경우 이번 국감이 사실상 재벌 국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있는 재벌 총수는 국감장에 서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도 정기국회에서 노동개혁과 재벌개혁이 함께 가야 한다. 새누리당이 (재벌 개혁을) 회피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각 상임위원이 소신껏 활동해도 된다고 힘을 실었다.

이를 두고 새누리당이 역점을 두고 있는 노동개혁에 대해 새정치연합이 재벌 개혁으로 맞불을 놓자 노동재벌개혁 병행론으로 반격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새정치연합도 국감에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재벌 총수를 부르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상태다.홍수영 gaea@donga.com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