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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타자 이대호, 7경기만에 7호포

Posted June. 01, 2016 07:21   

Updated June. 01, 20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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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키세븐이 연상되는 하루였다. 시애틀의 7번 타자 이대호(34)가 7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시즌 7호포를 기록했다. 볼티모어의 김현수(28)도 7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31일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안방경기에서 8회말 3점 홈런을 쳤다. 시속 약 156km(97마일)의 빠른 공을 받아쳐 7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4월 14일에도 이대호는 97마일의 직구를 공략해 미국 데뷔 후 첫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었다.

 이날 홈런까지 전체 7개의 홈런 중 절반이 넘는 4개를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이대호는 아메리칸리그 신인 홈런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7회말 안타를 포함해 이대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9-3 승리를 도왔다.

 경기 뒤 시애틀의 스콧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경기마다 뭔가를 해준다. 놀랍다”고 말했다.

 전날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쳤던 김현수는 보스턴과의 안방경기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기록하며 7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피츠버그의 강정호(29)는 마이애미와의 방문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