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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8년 만에 日-美통산 100홈런 달성

Posted April. 23, 2021 07:28   

Updated April. 23, 20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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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MLB) ‘이도류(二刀流)’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프로 데뷔 8년 만에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안방경기에 2번 겸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사구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팀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의 시속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4-7로 졌지만 이날 쳐올린 홈런은 오타니에게 의미가 깊었다. MLB 통산 52번째(2021시즌 5호)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이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에 데뷔해 그해 7월 첫 홈런을 기록한 뒤 미국으로 오기까지 48개의 홈런을 쳐냈다. 프로 데뷔 8년 만에 100개의 홈런을 생산한 셈이다.

 오타니는 경기 뒤 “오늘 공을 하나라도 쳐내서 다행이다”며 “100개의 홈런 중에서 일본과 미국에서 처음 쳤던 두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15경기 58타수 18안타(5홈런)로 타율 0.310의 정상급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투수로는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8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14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 중이다.


강동웅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