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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 첫날 25만8000대 개통 ‘역대 최대 흥행’

갤노트20 첫날 25만8000대 개통 ‘역대 최대 흥행’

Posted August. 17, 2020 07:40   

Updated August. 17, 202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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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20’의 첫날 개통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세운 기록이어서 이달 21일 공식 출시 이후에도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한 14일 하루 동안 갤럭시 노트20 25만8000여 대가 개통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 노트10 때보다 약 10% 많은 규모다. 첫날 25만 대가 개통됐던 2017년 갤럭시 S8의 종전 최고 기록도 뛰어넘었다.

 갤럭시 노트20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기대보다 높은 사전예약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다. 이달 7∼13일 갤럭시 노트20의 사전 판매량은 지난해 갤럭시 노트10 대비 90% 수준이었다. 당시엔 5세대(5G) 이동통신이 처음 적용되고 이동통신사 간 유치 경쟁이 심화되면서 보조금 확대를 기대한 소비자들이 사전예약에 몰린 측면이 있었다. 그 이전작인 갤럭시 노트9에 비해서는 사전 판매량이 1.6배가량 많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고 코로나19라는 악재까지 겹친 상황에서도 사용자 편의성에 중점을 둔 삼성전자의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신제품에선 ‘S펜’ 반응 속도가 전작 대비 80% 이상 빨라졌다. 또 ‘삼성 노트’에서 작성한 문서가 같은 삼성 계정으로 등록된 모든 기기에 내용이 자동 저장되고 동기화되는 등 노트 시리즈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신제품이 정식 출시되기 전에 오프라인에서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 것도 구매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로 출시된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지급한 점도 흥행 이유로 꼽힌다.

 실제 갤럭시 S20은 삼성닷컴과 쿠팡, 11번가 등 자급제 채널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완판을 이어가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번 사전판매에서 자급제 물량 판매 비중은 기존 10% 수준에서 10% 중반대로 늘었다. 각 통신사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개통에 ‘드라이브스루’를 도입한 것도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허동준 hung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