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사진)의 측근들이 연구단체 ‘미래혁신포럼’을 만든다. 김 전 대표도 준회원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권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데다 무소속 유승민 의원도 ‘보수 혁명’을 내세우며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는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본격 활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미래혁신포럼의 대표는 김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이다. 책임연구위원은 김 전 대표가 당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영입한 김종석 의원(홍익대 경영학과 교수)이 맡기로 했다. 또 친김무성계로 분류되는 강석호 권성동 김성태 박성중 의원과 비박(비박근혜)계 탈당파 무소속 주호영 안상수 의원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럼의 주요 연구활동 과제로는 △저출산·고령화 해법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경제성장 △한반도 평화통일 전략을 선정했다. 이 때문에 김 전 대표의 ‘대권 플랜’을 추진하기 위한 연구 캠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학용 의원은 1일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김 전 대표와 사전에 얘기를 한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는 데 혁신할 과제를 보완하고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그동안 대외활동을 거의 중단했던 김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지역 비박계 이종구 박인숙 정양석 김성태 의원 등과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등 활동을 재개하는 모양새다. 김학용 의원이 자리를 만들어 김 전 대표를 초청했다고 한다.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표를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제대로 독대해 얘기한 적이 없다. 대통령과 관계가 껄끄러웠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자리에선 4·13총선 공천 과정에서 대립했던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에 대한 평가와 유승민 의원의 성균관대 특강에 대한 대화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의원도 이날 4개월 만에 ‘온라인 정치’를 재개하며 공개적인 정치 행보를 이어갔다. 유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주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저도 많이 아쉬웠다. 지난 몇 달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자신의 공천과 복당 논란에 대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전날 특강 동영상을 올리며 “공화주의 철학에 기초한 보수혁명을 해야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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