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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퍼펙트 피칭, 류현진 부상 후유증 이상무

2이닝 퍼펙트 피칭, 류현진 부상 후유증 이상무

Posted March. 14, 20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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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2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첫 시범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류현진은 13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져 안타 없이 삼진 2개를 빼앗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후 경미한 부상으로 팀 훈련에 불참해 등판 일정이 미뤄졌던 그는 호투로 주위의 우려를 씻어냈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개막전 멤버로 치러졌다. 메이저리그 네트워크의 전국 중계를 고려해 양 팀 모두 주전급 멤버로 라인업을 꾸린 것. 시범경기는 내셔널리그 팀 간 경기도 지명타자제로 치러진다.

류현진은 첫 타자로 2013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중견수 윌 마이어스를 상대했다. 직구를 세 차례 파울로 걷어낸 마이어스는 시속 130km 변화구였던 아홉 번째 공을 때려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세 번째 타자로 상대한 옛 동료 맷 켐프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공 15개로 1회를 마무리했다.

2회에도 무실점 행진은 이어졌다. 샌디에이고 클린업 히터 저스틴 업턴을 맞아 볼카운트 3-0으로 몰렸지만 시속 147km짜리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를 끌어냈다. 업턴은 볼카운트 3-1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시속 134km)에 크게 헛스윙을 했다. 류현진은 지명타자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첫 삼진을 낚은 뒤 다음 타자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가장 빠른 공은 시속 149km였고 느린 커브는 115km로 측정됐다. 스트라이크는 22개로 안정된 제구력까지 보였다.

선발 대결을 펼친 샌디에이고의 제임스 실즈는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빼앗으며 역투했다. 팽팽한 투수전 끝에 9회 초 작 피터슨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린 LA 다저스가 1-0으로 승리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